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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이민자 귀넷에 대거 유입

로렌스빌·릴번·도라빌·노크로스 등에 집중 AJC "귀넷은 조지아 이민자 유입 최전선"   남부 국경을 거쳐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들이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의 로렌스빌, 릴번, 도라빌 등으로 집중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라큐스대학 부설 이민정보센터인 TRA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7월 기준 조지아주 법원에 계류 중인 망명 심사 건수는 11만 216건이다. 플로리다주(53만 건), 텍사스주(41만 건) 등에 이어 전국 8번째로 이민재판 건수가 많다.   도시별로 보면 로렌스빌(8865건)이 가장 많았으며, 릴번(7814건), 챔블리-도라빌(5530건), 애틀랜타(4604건), 노크로스(4551건) 순으로 이어졌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스와니와 둘루스 지역은 2830건으로 조지아 내 9번째로 많았다. 뷰포드-슈가힐 지역은 828건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이같은 통계에 대해 애틀랜타 저널(AJC)은 “귀넷 카운티는 조지아 이민자 유입의 최전선 지역”이라며 “2020년 이후 카운티별 이민 사건 접수 건수로 매년 1위를 지켜왔다”고 분석했다. 올해 귀넷 카운티 총 망명 심사 건수는 2만 8692건이다.   이 숫자는 대부분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이 남부 국경을 넘어 미국에 도착한 후 망명을 신청한 경우다. 모든 사람은 미국 입국의 합법성과 무관하게 국제법에 따라 망명을 신청할 권리를 가진다. 보통 이민법원이 망명 신청 승인 여부를 판결할 때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이민당국의 보호시설에 수감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민재판 적체로 최종 판결 전까지 수 년간 살아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로렌스빌의 스테이시 에리스만 이민법 변호사는 “콜롬비아, 멕시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민이 늘고 있다”며 “새 이민자들은 자국의 문화적 환경을 지닌 커뮤니티를 선호하기에 특정 지역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로렌스빌에는 이민 가정의 적응을 돕는 국제학생 입학센터가 있으며, 히스패닉계 커뮤니티 교회도 많이 있다. 그 중 하나인 프리메라 이글레시아 교회는 중남미 17개 국가 출신의 교인 200명을 감당하기 위해 다른 지역교회 시설을 임대하고 있다. 중남미 이민자 증가는 ‘축구 문화’ 확산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라리가 로렌스빌 축구리그는 1996년 창설 당시 2개 팀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40여개 지역주민 팀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민법원 판결 전까지 신규 이민자들을 보호할 법적 수단이 없다는 것은 문제로 꼽힌다. 에리스만 변호사는 “수개월 이상 심사 결정을 기다리다 취업 허가가 없더라도 생계를 위해 건설업 노동 또는 지붕 등의 보수 노동자로 일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들의 불법 노동 신분을 악용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로렌스빌 조지아 조지아주 로렌스빌 조지아 이민자 기준 조지아주

2024-08-22

조지아주에서 이민자 수감 급증...전국 5번째

이민단속법 시행으로 더 늘어날 듯   조지아주에 구금된 이민자의 수가 지난 1년간 50% 넘게 증가한 가운데, 고강도 이민단속법 시행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라큐스대 부설 이민정보센터인 TRAC의 분석에 따르면 5월 현재 조지아 이민 구치소에 2408명이 구금돼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54%가 증가한 수치다. 조지아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된 이민자가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주로,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은 주로는 루이지애나에 이어 2번째로 구금자가 많다.   전국적으로도 구금자가 늘었다. 2023년 5월 미국 전역에 약 2만1300명이 구금돼 있었지만, 1년 후 그 수는 70% 증가해 약3만6500명이 됐다. 같은 기간 멕시코에서는 불법 국경 통과 건수가 가장 높았다. 지난달 전국적으로 새로 구금된 이민자 수는 2만8000명을 넘었으며, 이는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2024 회계연도 중 가장 높다.   ICE 또는 국경순찰대는 합법적 신분이 없는 이민자를 조지아 이민 구치소에 수감할 수 있다. ICE는 국내 체포를, 국경순찰대는 불법 입국한 사람들을 국경에서 체포 후 일부를 ICE 구치소로 보낸다. 그런데 최근 국경에서 구치소로 보내진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RA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만9000명이 넘는 이민자가 세관 및 국경 순찰대에 의해 국경에서 체포된 후 구금됐으며, ICE에 의해 구금된 사람은 8429명에 불과했다.   조지아에서 가장 큰 이민자 수용소는 콜럼버스 남부 럼킨 시에 있는 스튜어트 구치소. TRAC에 따르면 스튜어트 수용소에는 하루 평균 1582명을 수용하는데, 이는 전국에서 3번째로 큰 이민자 수용소 규모다. 텍사스를 제외하면 가장 크다.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이 어떻게 조지아 수용소까지 오게 되는 것일까. 마티 로센블러스 변호사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무작위일 수 있다. 빈 침대가 어디 있는지의 문제”라고 전했다. 수용자 대다수는 인도주의적 보호 조치인 망명을 신청해 추방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해결은 요원하다.   로센블러스 변호사는 이어서 “스튜어트에 사람들을 보내는 이민국 직원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며 럼킨 법원의 망명 승인 비율이 평균 15% 이하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JC는 최근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이민자들이 늘자 현지 이민자 옹호 단체들이 수감자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경종을 울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24년 현재까지 조지아주 ICE 구금 시설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주뿐만 아니라 연방 차원에서 ‘반이민’ 정책이 강화되며 구금되는 이민자 수가 많아질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망명 신청을 하는 절차를 제한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AJC는 ICE에 논평 요청을 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도 조지아에서 이민자 구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주 법 집행 기관이 연방 이민국과 긴밀한 협력을 의무화한다는 법안이 제정됐기 때문이다. 윤지아 기자이민자 수용소 이민자 수용소 조지아 수용소 조지아 이민자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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